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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신구 조화' 돋보인 거인 군단, 시범경기 개막 2연승...대전은 2G 연속 매진

김태형 감독 체제로 새 출발 하는 롯데 자이언츠가 공격 집중력을 앞세워 시범경기 개막 첫 2연전을 모두 잡았다. 롯데는 1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4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13-5로 승리했다. 0-1로 지고 있던 1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베테랑 전준우가 SSG 선발 투수 박종훈의 134㎞/h 커브를 공략해 좌월 스리런홈런을 치며 기선을 제압했다. 5회는 노진혁이 좌전 적시타, 최항이 희생플라이, 황성빈이 2타점 적시타를 치며 4점 더 추가했다. 8회 정훈이 만루포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5선발' 후보 1순위 우완 투수 이인복은 4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1실점으로 호투했고, 불펜진이 리드를 지켜냈다. 롯데는 9일 열린 시범경기 개막전에서도 SSG에 6-1로 승리했다. 1-1 동점이었던 7회 말, 사사구 2개와 안타 1개로 무사 만루를 만든 뒤 새 주전 1루수로 낙점된 나승엽이 2타점 적시타, 지난 시즌 주전 외야수로 도약한 윤동희가 적시 2루타, 고승민이 희생플라이를 치며 4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5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은 실점 없이 5이닝을 막았다. 1차전은 젊은 선수, 1차전은 젊은 선수들이 팀 공격을 이끌었다. 최근 6시즌(2018~2023)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롯데는 지난해 10월, 두산 베어스를 7시즌(2015~2021) 연속 한국시리즈(KS)로 이끈 '우승 청부사' 김태형 감독을 선임해 재도약을 노렸다. 9일 1차전에서 롯데 부임 뒤 공식전 데뷔전을 치른 김태형 감독은 9일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했고, 셋업맨 김상수·구승민,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모두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치며 사직구장을 찾은 관중 9438명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2차전에선 5선발 다른 후보 한현희가 7회 흔들리며 추격을 허용했지만, 많은 선수를 투입해 대량 득점 경기를 이끌었다. 대전의 봄은 시범경기부터 '야구 열기'로 뜨거웠다. 9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이어 10일 2차전에서도 입장 관중 만석(1만2000명)을 채웠다. '야신' 김성근 전 감독 부임 첫해였던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시범경기 첫 두 경기 연속 매진이다. '몬스터' 류현진이 복귀한 효과다. 그가 등판하지 않은 경기에서도 달라진 관중 동원력을 보여줬다. 한화는 9일 1차전에서 새 외국인 선수 요나단 페라자가 홈런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6-1로 삼성을 꺾었다. 2차전에선 3안타에 그치며 1-6으로 패했다. 1라운드 신인 기대주 투수 황준서가 3이닝 1실점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인 점이 위안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10 16:07
메이저리그

'가르시아 쐐기 만루포' 텍사스, 휴스턴전 9-2 승리...ALCS 7차전 간다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ALCS)을 원점으로 만들었다. 텍사스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3 MLB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ALCS 6차전에서 9-2 완승을 거뒀다. 이번 포스트시즌(PS)에서 텍사스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는 네이선 이볼디가 6과 3분의 1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은 홈런 3개를 치며 다득점을 해냈다. 시리즈 1·2차전을 잡고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부터 PS 7연승을 거뒀던 텍사스는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에 저력 앞에 흔들리며 내리 세 경기를 내줬다. 월드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두고 벼랑 끝에 몰렸지만, 결국 ALCS를 최종전까지 끌고 갔다. 이볼디는 1회 말, 호세 알투베와 마이클 브랜틀리에게 각각 안타와 볼넷을 내준 뒤 요르단 알바레스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5번·지명타자로 나선 미치 가버가 상대 선발 투수 프람버 발데스의 초구 싱커를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기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텍사스는 1-1 동점이었던 4회 초, 1사 뒤 아돌리스 가르시아가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2사 뒤 나선 요나 하임이 발데스 상대로 다시 투런홈런을 치며 균형을 깼다. 이볼디는 6회 말 1사 1·3루에서 마우리시오 듀본에게 희생플라이를 맞고 1점을 내주며 3-2, 1점 차 추격을 허용했지만, 텍사스 타선은 8회 초 공격에서 1사 2루에서 가버가 이 경기 두 번째 타석을 적시타로 장식하며 다시 점수 차를 벌렸다. 텍사스는 4-2로 앞선 9회 초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조쉬 영이 휴스턴 불펜 투수 라파엘 몬테로로부터 볼넷으로 얻어냈고, 후속 레오디스 타바레스는 야수 실책으로 출루했다. 마커스 세미엔까지 안타를 치며 만루를 만든 상황에서 코리 시거가 다시 바뀐 투수 라인 스태닉을 상대로 몸에 맞는 공을 얻어내며 타점을 올렸다. 후속 타자 가르시아는 3구째 시속 156㎞/h 포심 패스트볼(직구)를 공략해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을 쳤다. 9-2로 앞선 텍사스는 9회 말 휴스턴 공격을 실점 없이 막아내며 완승을 거뒀다. 이볼디는 승리 투수가 되며 이번 PS 4승째를 거뒀다. 텍사스는 1961년 창단 뒤 한 번도 월드시리즈 우승을 하지 못한 팀이다. 2010시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2011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상대로 월드시리즈를 치렀지만, 모두 우승 문턱에서 고배를 마셨다. 텍사스와 휴스턴의 ALCS 7차전은 24일 휴스턴 홈구장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0.23 13:37
프로야구

화끈한 세리머니, 상대 견제에 미소까지...'신개념 리드오프' 이진영은 ENFP랍니다

"의식해서 한 행동은 아닌데 나왔다. 따로 연습했던 건 아니다."이진영(25·한화 이글스)은 지난 4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유명세를 탔다. 대타로 나서 쐐기 만루 홈런을 터뜨린 것. 끝이 아니었다. 홈런을 확신한 그는 시원하게 방망이를 던진 후 오른손을 치켜들어 홈팬들 앞에서 자신의 홈런을 자축했다. 말 그대로 '역대급' 빠던(배트 플립)이었다.28일 대전 KT 위즈전에서도 시원한 세리머니가 이어졌다. 이날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진영은 5회 무사 1루 상황에서 웨스 벤자민이 던진 초구 145㎞/h 직구를 공략해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엔 던지지 않았다. 대신 방망이를 그대로 치켜세운 뒤 타구가 넘어가는 걸 바라봤고, 홈런을 확인하자 천천히 방망이를 놓고 그라운드를 돌았다. 4일 만루포에 버금가는 임팩트와 세리머니였다.이진영의 홈런과 세리머니는 결과적으로 경기 분위기를 한화로 뒤바꾸는 결정적 한 방이 됐다. 1회 4실점하고 출발했던 한화는 이진영의 동점포로 완전히 기세를 가져왔고, 결국 7회 노시환의 결승포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5연승이 끊길 위기였던 한화가 이진영의 스타성에 힘입어 6연승으로 분위기를 끌고간 거다. 전형적인 '되는 팀'의 흐름이다. 경기 후 만난 이진영에게 홈런의 비결을 묻자 "어제 경기에서 좋지 못한 모습(4타수 무안타 1득점 3삼진)을 보였다. 내가 세웠던 타석에서의 계획이 잘 안 돼 오늘은 훈련을 받으면서 다르게 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전에 타격감이 안 좋았으니 홈런 타구도 넘어갈 거라는 확신은 없었다"고 돌아봤다. '타구 지켜보기'가 의도한 건 아니라는 뜻이다. 이진영은 "의식해서 한 행동은 아닌데 (세리머니가) 나왔다. 따로 연습했던 건 아니다"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취재진이 MBTI를 묻자 그는 "ENFP"라고 답했다. 세리머니만 봐도 I(내향)가 아닌건 확실했다. 홈런을 친 덕일까. 이진영이 6회 다시 벤자민과 마주하자 KT는 6이닝을 채우지 않고 투수를 교체했다. 투구 수 여유가 있었지만, 이진영과 재대결을 노골적으로 피한 거다. 당시 중계 화면에 잡힌 이진영은 이 모습을 보고 미소를 짓고 있었다. 이진영은 "나까지 오면 투수 교체를 할 거라고 미리 생각하고 있었는데 (교체가 돼) 그랬다. 다음 투수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자신 있게 맞이한 타석에서 해결사가 되진 못했다. 크게 헛스윙하다 삼진으로 물러났고 너무 스윙이 커 주저앉았다. 이진영은 "일단 제가 해결하고 싶은 생각은 있었다"고 고백하면서 "변화구를 노리고 있었다. 원하는 코스에 와 떨어지는 걸 노리자 생각했는데 직구로 들어왔다. 맞히려 했지만 실패했다"고 털어놨다.이진영은 한화 타순의 키 중 하나다. 한화는 4월 노시환과 채은성의 맹타에도 앞뒤 타자를 찾지 못해 곤경을 겪었다. 잘 치던 타자도 1·2번에 배치되면 부진했다. 노시환과 함께 타선을 이끌어야 할 정은원의 부진도 길어졌고 브라이언 오그레디는 부진 끝에 퇴출됐다.여러 후보군을 시험해 본 결과 최상의 결과가 이진영이었다. 이진영은 전통적인 리드오프와 거리가 멀다. 올 시즌 타율이 0.230에 불과하고 161타석에서 기록한 삼진이 45개(타석당 삼진 비율 28%)나 된다. 대신 2루타 7개와 홈런 4개를 기록하는 장타력, 볼넷 28개와 출루율 0.371을 기록하는 선구안을 갖췄다. 고타율이 필요하다는 선입견만 버린다면 충분히 훌륭한 리드오프다.이진영은 "최근 타격감이 좋고 출루를 많이 하고 있어서 감독님이 믿고 내보내주시는 것 같다"며 "아직은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경쟁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기회 받고 우익수로 나가는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했다.수비에 대해서도 최원호 감독의 신뢰가 두텁다. 새 외국인 타자 닉 윌리엄스가 왔는데도 수비 중요도가 높은 우익수로 이진영을 고정했다. 송구는 이진영이 팀 내에서 가장 낫다고 판단해서다. 이진영은 "캐치볼을 안 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외인이니 윌리엄스가 나보다 낫지 않을까"라면서도 "내가 어렸을 때는 투수였다. 그래서 던지는 건 자신 있다"고 전했다. 2023.06.29 09:47
프로야구

'만루 찬스 3번→9타점 싹쓸이' KT, 선두 SSG에 10점 차 대승

KT 위즈가 박병호의 1회 만루포에 힘입어 1위 SSG 랜더스에 10점 차 대승을 거뒀다.KT는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SSG와의 방문 경기에서 14-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T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SSG는 2위 LG에 0.5경기 차 추격을 허용했다. 박병호의 만루포가 결정적이었다. 이날 박병호는 만루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5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고, 장성우가 2안타 3타점, 알포드가 2안타 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선발 투수 배제성은 5이닝 1실점으로 마운드를 잘 지켜냈다. 반면, SSG는 선발 박종훈이 3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불펜진에서도 세 명의 투수가 모두 실점을 허용하며 기세가 꺾였다. 강진성의 2점 홈런과 최지훈, 최주환, 최준우의 멀티안타는 팀 패배에 빛이 바랬다. KT는 초반부터 8점을 쓸어 담으며 승기를 가져왔다. 1회 3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가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고, 2회엔 김상수의 적시타에 이어 연속 볼넷으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장성우가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때려내며 승기를 잡았다. SSG는 1회 말 선두타자 최지훈의 안타와 최정의 볼넷, 에레디아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지만 2회 4실점으로 기세가 꺾였다. 4회 선두타자 볼넷과 연속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으나 이후 두 타자의 타구가 내야를 벗어나지 못하면서 추격에 실패했다. SSG는 6회 말 2점을 더 만회했다. 선두타자 박성한의 2루타에 이어 강진성이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3-8을 만들었다. 하지만 KT가 7회 초 안타와 볼넷 2개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서 대타 문상철의 2타점 적시타와 박경수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 달아나며 쐐기를 박았다. SSG는 7회 초 최주환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KT가 8회 알포드의 3루타 및 박병호의 희생플라이, 정준영의 적시타를 묶어 2점을 추가한 뒤 9회 알포드의 솔로 홈런으로 10점 차를 만들며 대승을 확정지었다. 윤승재 기자 2023.06.14 22:36
프로야구

[IS 대전] 뷰캐넌 11K+강민호 만루포...삼성, 한화 연승 저지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의 비행을 저지하며 5할 승률(14승 14패)를 회복했다.삼성은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원정 경기에서 3연승을 달리던 한화를 멈춰세우고 9-1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 데이비드 뷰캐넌이 8이닝 11탈삼진 1실점 역투로 시즌 3승째를 올렸다. 11안타를 집중한 타선에서는 강민호가 9회 쐐기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2연승을 거둔 삼성은 4월 6일 이후 24경기 만에 승률 5할을 회복했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4연승을 노린 한화는 9위를 지켰다.시즌 초 좋지 않았던 뷰캐넌의 복귀를 확인한 경기였다. 투구 수 101개를 던지는 동안 최고 시속 151km를 기록한 포심 패스트볼은 17개만 뿌렸다. 나머지는 커브(21개) 커터(32개) 체인지업(26개) 등으로 분산했다. 투심 패스트볼도 5개였다. 포수 강민호는 "직구 구위가 워낙 좋았다. 직구를 살리기 위해 느린 변화구와 빠른 변화구를 섞었다"고 말했다.뷰캐넌은 "지난 경기에서는 커브 제구가 안 좋았다. 아직 개선이 안 된 상태여서자신 있는 구종 위주로 투구했다. 결과적으로 좋은 선택이었다. 공격적으로 피칭 한 덕분에 투구 수를 아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삼성은 3회 호세 피렐라의 내야 안타로 출루한 뒤 강한울의 우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 찬스에서 구자욱의 우전 적시타로 터뜨리며 선취점을 냈다. 이어 강민호의 유격수 땅볼로 1점을 더해 2-0으로 앞섰다. 4회 이성규의 적시 2루타와 상대 폭투로 4-0까지 앞섰다. 점수차가 벌어진 9회에는 강민호가 2사 만루에서 그랜드슬램을 폭발했다. 시즌 4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14번째 만루포. 강민호는 "프로 생활을 오래한 덕분에 만루홈런을 14개나 기록하게 됐다. 중계 화면에 '워스트 선수'로 뽑힌 걸 보고 타석에 들어섰다. 스트라이크 3개에 스윙 3개를 하자는 마음이었다"며 웃었다.박진만 삼성 감독은 "뷰캐넌이 1선발다운 투구로 상대 타선을 완벽하게 제압해 주었다. 공격에서도 상하위 타선이 골고루 터지면서 경기를 쉽게 이어나갈 수 있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팬들께서 만족할 수 있는 경기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한화 선발 김민우는 4이닝 7피안타 2볼넷 1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시즌 3패(1승)째를 안았다. 대전=김식 기자 2023.05.09 22:14
메이저리그

WBC 타점왕의 부활, 한 이닝 역전포·만루포 쾅쾅!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타점왕 요시다 마사타카(보스턴 레드삭스)가 만루홈런 포함 한 이닝 멀티홈런을 쏘아 올리며 팀의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요시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3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방문 경기에 4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8회 홈런 2방 포함 6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2-5 대승을 이끌었다. 8회 4-4 동점 상황서 타석에 들어선 요시다는 저스틴 터너의 홈런에 이어 백투백 홈런을 쏘아 올리며 역전을 만들었다. 상대 투수 맷 부시의 76.4마일 커브를 퍼올려 중월 홈런으로 연결시켰다. 요시다의 시즌 2호포. 하지만 보스턴과 요시다의 불방망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후 코너 웡의 2타점 적시타로 더 달아난 보스턴은 저스틴 터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8-4까지 달아났고, 이후 요시다의 만루포가 터지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바뀐 투수의 몸쪽 슬라이더를 그대로 받아쳐 만루홈런으로 연결했다. 요시다는 이번 밀워키 3연전 전까지 타율 0.189에 허덕이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22일 밀워키 두 번째 경기에서 멀티 안타로 기지개를 켠 요시다는 이날 멀티홈런에 6타점을 쓸어 담으며 부활에 성공했다. 요시다의 타율은 0.231까지 치솟았다. 한편, 경기는 보스턴의 12-5 승리로 끝이 났다. 점수차가 크게 벌어지며 추격의 동력을 잃은 밀워키는 8회 말 브라이언 앤더슨의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으나 여기까지였다. 보스턴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2승1패 위닝시리즈에 성공했다. 윤승재 기자 2023.04.24 09:37
프로야구

[IS 수원] 벤자민 '149㎞'·알포드 '만루포' ...KT, 8-2로 두산 제압

KT 위즈가 앤서니 알포드(29)를 앞세워 '에이스 매치업'에서 이겼다. KT는 2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 두산 베어스전에서 8-2 대승을 거뒀다.선발 매치업만 보면 예상 밖의 점수 차다. KT는 지난해 대체 외국인 투수로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했던 왼손 웨스 벤자민이 선발로 나섰다. 두산 역시 2020년 20승을 거뒀던 오른손 라울 알칸타라가 등판했다.실제로 4회까지는 투수전 양상이었다. 벤자민은 최고 시속 149㎞의 직구에 예리한 슬라이더와 커브, 커터(컷 패스트볼)를 고루 던져 두산 타선을 상대했다. 타석 앞에서 꺾이는 커브와 슬라이더가 두산 타자들을 현혹했다. 이어 우타자 몸쪽을 예리하게 찌르는 직구가 이날 벤자민 투구의 백미였다.시범경기 첫 등판에서 최고 시속 154㎞를 기록했던 알칸타라의 구위는 이날도 여전했다. 직구 최고 시속 152㎞를 기록했고, 주 무기 스플리터(15구)와 슬라이더(14구)도 고르게 구사했다. 1회부터 삼진 두 개를 기록하는 등 구위를 자랑했고, 4회 만루 위기를 맞았을 때는 피안타 없이 희생플라이 1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팽팽했던 투수전 흐름은 5회 급변했다. KT는 5회 말 다시 마운드에 올라온 알칸타라를 상대로 박경수와 이상호가 연속 안타를 쳐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이때 이상호가 친 중전 안타가 알칸타라의 팔꿈치를 스쳤다. 알칸타라는 통증을 느끼지 않았지만, 목표 투구 수를 넘긴 만큼 영건 이병헌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에이스 매치가 불펜 대결로 바뀌자 알포드가 중심 타자답게 장타를 터뜨렸다. 알포드는 2사 후 김민혁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해 만든 만루 기회를 살렸다. 그는 이병헌이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던진 높은 체인지업을 공략, 왼쪽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KT는 6회 상대 실책을 틈타 쐐기를 박았다. 2사 후 정준영이 두산 박치국을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은 후 상대 포일로 진루해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손민석이 중전 적시타로 정준영을 불러들였고, 손민석은 두산이 포수 실책을 범한 사이 3루까지 진루했다. KT는 후속 타자 이상호가 적시타로 손민석을 불러들였고, 리드를 5점까지 벌려 이날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KT는 선발 벤자민이 4이닝 동안 63구를 던져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김민(1과 3분의 1이닝 1실점) 배제성(1과 3분의 2이닝 무실점) 신병률(1이닝 무실점) 김영현(1이닝 무실점)이 이어 던져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알포드가 삼진 2개를 당하고도 만루포 한 방으로 4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후 휴식을 취했던 강백호가 대타로 좌전 안타를 쳤다. 이강철 KT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올 시즌 강백호를 1루수가 아닌 우익수로 기용하겠다고 전했다.두산은 알칸타라가 4와 3분의 1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한 후 이병헌(3분의 2이닝 2실점) 박치국(1이닝 2실점·비자책) 최지강(1과 3분의 1이닝 1실점) 고봉재(3분의 2이닝 무실점)가 이어 던졌다. 리드오프 김대한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1득점, 외야수 송승환이 3타수 2안타로 분전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20 16:07
프로야구

[WBC] '박건우 만루포' 대표팀, 22-2 콜드게임으로 WBC 마침표

한국 야구대표팀이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에 실패한 후 대회 역대 최다득점 신기록을 쓰고 마침표를 찍었다.한국은 13일 저녁 7시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3 WBC B조 중국과 1라운드 경기에서 22-2로 대승을 거뒀다. 한국은 이날 5회 말 종료 시점에서 15점 차 이상을 기록, 콜드게임 요건을 채우고 승리를 거뒀다.한국은 이날 경기 전 이미 8강(2라운드) 진출 실패를 확정했다. 조 1위 일본은 전승으로 2라운드에 올랐고, 호주가 체코를 꺾고 3승 1패로 조 2위를 확정했다. 이미 2패를 당했던 한국은 중국에 승리해도 호주를 넘을 수 없었다.마지막 경기를 맞이한 이강철 대표팀 감독은 주전을 대거 빼고 경기를 치렀지만, 이번 대회 승리가 없던 중국을 제압하기엔 충분했다. 한국은 1회 리드오프 박해민이 출루 후 이정후의 적시타로 득점했고, 이어 강백호도 중전 적시타를 터뜨려 2-0으로 달아났다.중국도 바로 반격했다. 중국은 한국 선발 원태인을 상대로 연속 안타와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번 대회 한신 타이거스와 연습경기, 호주·일본과 만나는 1라운드 경기에 연달아 등판했던 원태인은 최고 시속 149㎞를 기록했으나 다소 지친 듯 난조를 보였다. 중국 타선을 상대로 1회 탈삼진 세 개를 솎아냈지만, 2사 만루 상황에서 좌중간 적시타를 맞으며 동점을 허용했다.그러나 그후 한국 대표팀이 크게 폭발했다. 한국 타선은 2회부터 제구 난조를 겪은 중국 마운드를 두들겼다. 2회 만루 기회를 만든 한국은 김혜성의 우익수 방면 희생 플라이로 다시 리드를 찾았고, 상대 폭투로 한 점을 달아났다. 3회부터는 타선이 더 달아났다. 한국은 상대 보크, 이지영과 최지훈의 적시타, 김혜성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8-2까지 달아났다. 이어 이정후가 대형 2루타로 두 점을 더하며 두 자릿수 득점 고지에 올랐고, 박건우도 연달아 대형 2루타로 12-2 10점 차를 만들었다.승기를 굳힌 대표팀의 마지막 목표는 콜드게임. 한국은 만루포 두 개로 그 목표를 이뤘다. 한국은 4회 초 김혜성의 적시타와 박병호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두 점을 더했다. 이어 후속 타자 박건우가 2사 만루 상황에서 상대 투수 쑨 하이롱이 던진 3구 체인지업을 공략,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대형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18-2로 달아난 한국은 5회 초 김하성이 쐐기를 박았다. 5회 초 무사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투수 수창롱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비거리 109m의 그랜드 슬램을 쏘아 올렸다. 김하성의 홈런으로 기록한 한국의 팀 득점 22점은 WBC 역대 최다득점 신기록이다.콜드게임 요건을 갖춘 한국 마운드는 2회부터 소형준이 지켰다. 호주전에서 부진했던 그는 이날 4회까지 3이닝 퍼펙트 2탈삼진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다. 이어 5회에는 왼손 투수 구창모가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이날 경기 승리를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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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 김하성 쐐기 만루포...한국, 22득점으로 WBC 최다득점 신기록 썼다

한국 야구대표팀이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만루 홈런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 역대 최다득점 기록을 새로 썼다.한국은 13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중국과 2023 WBC B조 1라운드 경기에서 5회 김하성의 그랜드슬램으로 22-2까지 달아났다.이미 8강 진출이 좌절된 한국은 마지막 경기에서 백업 타자들을 대거 내보냈지만, 중국을 상대로 아쉬움을 풀어내듯 안타를 쏟아냈다. 1회 선취점, 2회 리드를 되찾는 타점으로 4-2를 만든 한국은 3회부터 중국 마운드를 두들기며 이미 12-2 압도적인 리드를 완성했다.대표팀 타선은 4회와 5회 화룡점정을 찍었다. 4회 초에는 우익수 박건우가 폭발했다. 박건우는 2사 만루 상황에서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홈런을 쏘아 올려 18-2까지 양 팀의 점수 차를 벌렸다.이어 5회 김하성이 터졌다. 김하성은 최지훈·김혜성·박병호의 볼넷을 엮어 만들어진 1사 만루 기회 때 수창롱이 던진 체인지업이 허리 높이로 들어오자 공략, 비거리 109m의 대형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김하성의 홈런으로 한국은 22득점 째를 달성했다. 22점은 종전 대회 최다득점 기록인 18점을 넘는 대회 신기록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3.13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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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5이닝 균형 깬 오영수 "히팅 포인트 앞에 두고 직구 대비해"

NC 다이노스가 5위 KIA 타이거즈와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승차를 좁혔다. 팽팽한 승부에서 오영수(22)가 해결사로 나섰다. NC는 1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14-8로 승리했다. 정규이닝은 5-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연장 11회 초 공격에서 KIA 마운드를 폭격했다. 혈을 뚫은 선수가 오영수였다. NC는 11회 초 선두 타자 권희동과노진혁이 투수 윤중현을 상대로 연속 안타를 치며 기회를 열었고, 김주원이 희생번트를 해내며 득점 기회를 만들었다. 도태훈은 이 상황에서 바뀐 투수 유승철을 상대로 삼진을 당했지만, 박민우가 고의4구로 출루한 뒤 나선 오영수가 유승철의 시속 149㎞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2타점 중전 안타를 쳤다. 5이닝 연속 이어진 균형이 깨졌다. NC는 이후 양의지가 만루포, 닉 마티니가 랑데뷰포를쏘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닝 9득점을 해냈다. 이어진 수비에선 KIA의 공격을 3점으로 막아냈다. 경기 수훈 선수 오영수는 "경기가 연장전을 향하면서, 언제든지 대타로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하고 준비했다. 감독님께서 2스트라이크 전까지는 직구에 타이밍이 늦으면 안 된다고 말씀해주셔서 히팅 포인트를 앞에 두고 있었다. 풀카운트 상황까지 가서 스트라이크존을 최대한 좁혀 어떻게든 중심에 맞추려는 생각으로 타격했는데 다행히 코스가 좋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이어 "중요한 시기, 중요한 타석에서 팀 승리에 도움이 된 것 같아 기쁘다. 앞으로도 내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잘해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고 전했다. 광주=안희수 기자 2022.08.18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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